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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사장 여행기/캠핑하러갑시다

[미국여행후기]미국에서 1달러 캠핑카로 여행하기_후기2부

만능김대리 2017. 11. 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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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역마살의 추억

걸음마를 시작할때 부터였나봐.역마살이 낀게. 꼬마의 엄마 아빠는 아주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찾으러 다녔데. 잠깐 한눈팔면 사라지고, 모르는 사람 따라가고, 밤늦게까지 들어오지않아 실종신고도 하고, 당체 집에 붙어있질 않아서 커서 뭐가 될려나 했었데. 그런 꼬마가 훗날 미국땅에서 캠핑카를 몰았다는 전설이.........미안 너무 맥락없이 지껄였지? .걍. 언냐 미국에서 캠핑가 몰아봤쪙 이걸 되게 막 있어보이게 말하고 싶은데 아무리해도 왜 없어보이지.

 

#캠핑카 운전_네. 해볼만 합니다.

1달러 캠핑카에 대해 익히 들어보았으며,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 그대들을 위한 꿀팁(이라고 쓰지만 별로 쓸데없는 정보들)을 남겨주게쓰. 눈에 힘주고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읽어 보기를 바래

 

1달러 캠핑카 사용후기 요약

- 빌린곳 : 라스베가스 apollo (사이트 : http://www.apollocamper.com/reloc.aspx)

- 반납한곳 : 샌프란시스코

- 대여기간 : 3박4일

- 예약 보증금 : $240 (차량 예약시 예약보증금, 차량 인수시 취소후 보증금 재 결제함)

- 차량인수보증금 : $1,000 (의무사항, 사고없이 차량 반납시 14일 이내에 보증금 취소됨, 취소 수수료 없음)

- 캠핑카 크기 : 25ft~27ft (7.62m~8.22m), 4~5인승

- 대여금액 : 사용료 $1 x 4일 = $4

                보험료 $34 x 4일 = $136 (보험은 제일 좋은걸로)

- 총이동거리 : 600마일 (약 965km) 픽업 라스베가스 → 리턴 샌프란시스코

- 총주유비 : $155 (한화 약 178,000원) 반납후 $100 주유비 지원금으로 돌려받음 (가솔린 89타입,영수증 반드시 챙길것)

 그리하여총금액 : 보험료와사용료$140 + 주유비$55 = $195 (3박4일)

 

꽃언냐는 친구랑 단둘이 갔기 때문에 크게 비용절약이 되지는 않았지만 4명정도가 함께 이용한다면 정말 저렴하게 여행할수 있어. 3박4일동안 22만원 정도에 숙박,교통을 전부 해결할수 있는거잖아? 추가 요금이라고 해봐야 캠핑장인데, 보통 캠핑장이 아무리 비싸봐야 (센프란제외) $55을 넘지 않을뿐더러 국립공원내 캠핑장의 경우는 단 $18 이라는걸 감안하면 이건 뭐. 그냥 남는 장사야. (미국캠핑장에 대해 알고 싶다면 여기 클릭 http://flowermusic.tistory.com/10)

 

[캠핑카 처음타본 언냐로서는, 와우]

 

#캠핑카 운전_이것만은 기억합시다

앞서 1편에서 썼던것 처럼 1달러 캠핑카를 사용하기까지 꽃언냐에게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1부는 요기클릭 http://noljawithme.tistory.com/133) 그래서 힘들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고 어쨌든 후회는 없었어. 하지만 솔직히 한국에서 1달러 캠핑카에 대한 이야기만 무성할뿐 자세한 내용은 찾을수 없었던게 가장 큰 요인이었던거 같아. 미리 준비했다면 격지않아도 될 일들을 불필요하게 격은거지. 그리하야 준비한 [1달러 캠핑카 이것만은 기억합시다]를 주절주절 남겨볼게.

 

1. 카드는 보증금 $1000을 남기고 쓰자

보증금은 신용카드(마스터,비자 등 해외사용가능카드)와 직불카드로 결제할수 있어. 다만 $1000 이라는 생각보다 큰 금액을 결제해야 하기때문에 신용카드 한도를 잘 알아야해. 꽃언냐는 아무생각없이 쇼핑 삼매경에 빠졌다가 카드한도 다차서 3박4일중 1박2일만 사용했다는 후일담...아.... 지금생각해도 눈물이 난다.

 

2. 동영상으로 남기자_사용방법,스크래치 등

처음 차를 인수할때 상수도,하수도,오븐,욕실 등 캠핑카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동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함) 이게 나중에 생각이 잘 안나더라고, 아마 꽃언냐가 영어를 잘 이해 못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가스오븐 사용법이 한국이랑 달라서 애먹었었어. 근데 동영상으로 찍어 놨더니 한번에 똬 하고 해결 됬지모야. 스크래치나 차량손상된 부분확인할때도 설명해주는 사람 넣어서 동영상으로 남기면 나중에 문제 생겼을때 증거용으로 제출할수도 있어. 사진찍는것보다 동영상을 추천해~ 아 물론 확인하면서 서류에는 꼼꼼히 적어야 겠지? 여기 스크래치 원래 있었음요! 하고, 안그럼 나중에 내가 하지도 않았는데 물어내야 하는경우가 있어. 그리고 캐리어나 가방은 보관함에 꼭 넣도록 해. 차의 움직임이 크다보니 짐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스크래치가 생기더라고. 기억하자. 전부 돈이다.

 

[화장실이 좋구나야]

 

3. 국제운전면허증,운전면허증은 필수

언냐는 1종스틱이야. 국제운전면허증 만들어서 갔고, 한국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도 함께 제시해야해. 대형 특럭쯤 되는 캠핑카를 요런 면허증으로도 운전이 가능한 나라인가봐. 2종보통 면허증으로도 할수 있다고 알고있는데....정확하지는 않아. 혹시 정확한 정보를 가진 그대들이 있다면 다른사람들을 위해 댓글로 좀 남겨줘~ 

 

4. 생각보다 주유비가 많이든다.

혹자는 캠핑카 연비가 단 6km밖에 안된다고해. 언냐느낌에는 말이지...... 6km도 안됬어. 다만 미쿡이라는 나라가 휘발류가 저렴하다보니 살인적이지는 않지만 차량 차제가 워낙 무거워서 생각보다 주유비가 많이들어. 하루에 5~6시간정도 운전한다고 생각하면 10만원정도 예상해야 할것 같아. 그리고 중요한것. 국립공원 안쪽 주유소는 다른곳보다 1.5배이상 비싸. 고로 라스베가스에서 요세미티 올라갈때 주유소 한군데 지타쳤더니 4시간동안 주유소가 안나오더라고, 요세미티 입구에서 주유했는데 베럴당 무려 $4.6이었어 (라스베가스는 $2.6~$3.1이었음)그러니 미리미리 주유하여 광명찾자. (차량리턴시 주유는 보통 full로 채워야함)

 

[대체 언제까지 들어가는 거임?]

 

5. 보험은 꼭 가입하고, 안전운전!

보험은 무조건 full로 들어. 사람일은 모르는거니깐. 사실 보험이 모든걸 해결해 주지는 않아. 한국과 달리 보험으로 보장이 안되는 부분들이 있다고해. 이를테면 바퀴나, 차량지붕손상 같은경우는 때에따라 보험으로 처리가 안되서 수리비용을 200~300만원정도가 청구되기도 된다고 하더라고.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최고인거 알지? 조심하고, 속도위반 하지말자. 경찰한테 걸리면 10만원은 금방이야. 혹시 모르니 여행자보험에서 보장해 주는 부분이 있는지도 미리확인해봐. (근데 차량사고는 보장이 거의 없을듯 ㅠㅠ)

 

6. 네비게이션은 구글맵으로/남들이 남기고 간것 알차게 챙기기

네비게이션 안빌려도 되. 구글맵이 짱이야. 휴대폰에 구글맵 다운받아놓고 미리 경로 설정해 놓으면 망고땡임. 괜한 돈 쓰지 말고 언니말 들어. 그리고 차량 인수할때 캠핑카를 이용했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걸 다음사람이 이용할수 있도록 해 놓은곳이 있다면 눈치보지말고 챙겨. 다만 욕심은 부리지마. 직접 구입해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품위는 지키는 코리안이 되자. 참고로 키친툴은 기본 세팅 있는걸로 충분하고, 침낭정도 준비하면 될것 같아. 모자라는 건 월마트나 캠핑장에서 구매하면 되.

 

7. 새로운 단위에 익숙해져야한다.

속도와 거리가 한국과 다르다보니 좀 답답했어. 특히 25ft 캠핑카 인수하면서 정말 멘붕. 뭐가 그렇게 큰지. 어쨌든 익숙해지면 속도위반할 위험이 좀 줄어드니 마일단위와 친해지면 좋겠지? 근데 사실 언니는 운전하면서 경찰 한번도 못봐쪙

 

8. 궁금한 것들은 미리 영어로 준비하자

이밖에도 차량을 인수하면서 궁금한점들, 확인할점들을 꼼꼼히 준비해서 꼭 물어보고 특히 고장이나 문제가 발생했을때  언제, 어디로 전화해야하는지, 어떤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 따로 설명을 안해준다면 꼭 물어봐. 답변을 녹음해 놓는것도 좋아. 언냐는 운전하다가 경고등이 들어와서 멘붕왔었거든?근데 수리공 아저씨가 하는말 녹음을 했지. 다음번 경고등 들어왔을데 다른 수리공 아저씨한테 들려줬더니 오케이~하고 한번에 고쳐주시더라고. 말한마디 하지않고 의사전달하기 ㅎㅎㅎ 나 좀 천재인듯 

 

[어익후 칭그야 느므 지저분하구낭]

 

9. 캄캄해지면 운전은 스탑. 미리 일정확인하자

미국은 광대한나라, 쭉쭉뻗은 그길에 가로등하나 없어. 게다가 맞은편에서 차라도 오면 그 눈부심은 말로 다 표현할수가 없어. 정말 짜장면이 머리끝까지 솟구치더라고. 특히 요세미티 올라가는 도중에 어두워졌는데 정말 죽을뻔했어. 차는 크지, 오른쪽은 절벽이지. 길은 구불구불하지. 와 정말 이러다 미국에서 장례식 하겠더라고. 그러니깐 가능하면 어두워지기 전에 캠핑장에 도착할수 있게 일정을 미리 잘 조정하길 바래. 그리고 혹시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다 싶으면 최대한 안전한곳에 세우자. 사실 캠핑장이 아닌곳에서 숙박을 할경우 불법이긴 하지만, 위험한것보단 낫지 않겠어? 단, 운송트럭들이 세워져있는곳은 강도들때문에 위험하다고 하니..아니다..그냥..밝을때 도착지에 도착하는게 최고겠다...

 

10. 1달러 캠핑카만 고집하지 말자

사실 1달러 캠핑카는 편도로 이용한 고객이 있어야만 사용할수 있는 서비스야. 그래서 내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가져다주는, 원하는 크기의 캠핑카를 만난다는건 보장할수 없어. 게다가 비행기 타기 몇일전에서야 예약을 할수 있으니 더더욱 어렵지. 꽃언냐도 매일같이 하루에도 세네번씩 출첵해서 찾고 찾아 예정보더 2일이나 빨리 픽업해야하는 캠핑카를 찾았던 것처럼 일정을 어느정도 변경할수 있고, 함께 여행한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할때만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아. 돈 몇푼 아끼자고 1달러 캠핑카만 기다리다간 여행이고 뭐고 다 망칠수 있어. 적당한 캠핑카가 없다면 그냥 일반소형차를 렌트해서 다니는것이 더 나아. 캠핑장비 생각보다 저렴해. 물론, 금전적인 면에서 여유가 있다면 캠핑카를 렌트하는것도 좋겠지? 1달러 캠핑카가 가격적인 면에서 너무 매력적이라는건 부정하기 힘들겠지만, 중요한건 [여행]이지 1달러캠핑카가 아니라는점 꼭 기억하자.

 

[안냐쎄여 꽃언냐에여]

 

#에필로그_캠핑카의 추억

한마디로 말하자면 좋았어. 우여곡절도 많았고 고생도 했지만 사람의 흔적이 없는 국립공원 안에서 쏟아지는 별을 본다는것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설명할수 없어. 그것 하나만으로 모든여행이 좋았어. 그리고 지금도 그리워. 그 느낌이. 꼭 캠핑카가 아니어도 좋아. 미국이 아니라도 좋아. 그저 대자연속에서 하룻밤. 그 감동을 꼭 느껴보길 바래.  그럼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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